[단독] '밀양사건과 무관, 죽어야 끝나나'... 피해자 9명 집단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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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경찰서에 유튜버 등 처벌 촉구 진정서 제출... "20년간 가해자 아니라고 해명하며 살았다"

2004년 밀양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공개된 이들 9명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며 유튜버와 블로거 들을 명예훼손으로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23일 경남 밀양경찰서에 집단으로 제출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을 냈다.

그는 지난 20년간 수차례 진정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2004년 당시 밀양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정씨는 싸이월드에 올린 사진과 메시지 등이 '밀양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둔갑해 유포됐다. 당시에도 그의 모친이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 방송사 인터뷰에 직접 응하는 등 바로잡으려고 했다.2004년 12월 10일자 뉴스데스크는 보도에서"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학생인 정모군은 어제부터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이 최근 밀양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라며 실명과 사진이 올려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보도했다. 정씨도 직접 출연해"혹시나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잖아요. 그것도 겁나고, 인터넷도 겁나고..."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은 물론 2003년 촬영한 단체 사진도 등 범죄 프로그램을 비롯 유튜브 등에서 밀양 가해자 자료 사진으로 사용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정씨가 진정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0년 무렵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자 경찰에 진정서를 냈고, 사진 등을 유포한 10여 명 가량을 잡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막상 잡고 보니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있어 마음이 약해져 구두로만 사과를 받고 경찰에 선처를 원한다고 말하고 넘어갔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었는데,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정씨는"20년간 아니라고 밝히고, 몇몇 게시물이 정정됐음에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비슷한 사건만 봐도 손발이 떨리고 내 삶이 아직 2004년에 멈춰있는 것 같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내가 떳떳하니 의식하지 않고 살다가 에도 사진이 올라왔다는 걸 최근에 발견하고 이러다가는 초등학생인 자녀도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진정서를 내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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