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 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명수배된 조현수씨가 1년 전 경찰에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부인 이은해와 자신이 공모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네티즌을 고소한 사건에서다. 조씨는 지난해 4월 네티즌들을 고소했고 피고소인 일부로부터 합의금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고소로 벌금형을 받은 네티즌에 대한 사건 기록에는 당시 조씨의 주장이 담겨 있다.
가평 사건에 “정신적 고통받았다” 조씨 측은 고소장을 통해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살해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지인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갈 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윤씨가 여행에 동행하고 싶다고 했으며 윤씨의 사망은 사고사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씨는 “먼저 물에 들어가 있다가 윤씨가 높은 곳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본 뒤 물 밖으로 나오려 했는데 윤씨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잠수하는 등 윤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가 어두워 찾지 못했고 물 밖 사람들이 119에 신고한 뒤에야 숨진 윤씨를 발견했는데 살인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또 “시사프로그램에서 의혹을 제기한 후 내 신상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왔고 악성 댓글이 달리면서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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