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한 파프리카 비닐하우스. 2014년 3월 10일 진주 운석 1호가 발견된 주변엔 적막감이 감돌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곳은 진주 운석이 첫 번째 발견된 곳’이라는 입간판이 당시의 상황을 전하고 있었다. 이곳은 2015년 이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과정에서 비닐하우스가 철거되고 복토가 되면서 운석 발견 당시 흔적이 사라졌다. 진주 운석 1호가 떨어질 당시 생겼던 구덩이가 세월이 흘러 메워지는 동안 안내판만 대신 남았다.당시에는 진주 운석 1호 외에도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 콩밭, 미천면 오방리 504 묘지 근처 밭, 집현면 덕오리 함양로182번길 입구 풋살구장 앞 농수로에서 진주 운석 2~4호가 발견됐다. 여기도 ‘소중한 유산적 자료이므로 보존에 협조 바랍니다’라는 안내판만 비바람에 훼손된 채 세워져 있는 상태다.
진주 운석은 1943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남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 야산에서 발견된 두원운석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2번째 운석이었다.당시 “하늘에서 떨어진 좋은 기운을 얻고 싶다”며 직접 진주 운석 발견지로 찾아오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운석이 떨어진 자리의 흙을 사겠다”라거나 운석이 떨어진 장소를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금속탐지기 등 각종 기기까지 동원해 운석을 찾겠다며 나선 ‘운석 사냥꾼’들도 나타났다.모두 “진주 운석의 가치가 g당 10만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소치 겨울올림픽 메달에 사용된 운석이 g당 236만원에 팔렸다는 이야기까지 보태졌다. 진주 운석이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로 불린 사연이다. 특히 진주 운석은 발견된 지 8개월여 만인 2014년 12월에는 국회에서 ‘진주운석법’이 통과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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