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단도직입]“주식투자를 도박으로 보는 한국…안정적 노후 생각하면 주식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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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고경영자이지만 차가 없다.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왜 차를 소유하려 애쓰냐고 반문한다. 차 굴릴 돈으로 주식을 사라고 조언하는 ‘주식 전도사’다. ‘존봉준’ 별명도 얻었다. ‘동학개미 운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대학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를 졸업한 후 회계사로 일했다. 미국 최초 자산운용사인 스커더스티븐스앤드클라크로 옮겨 기업분석 및 자산운용 업무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했다.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영입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적은 미국이다. 한국의 금융교육이 부족한 것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활발한 강연과 방송 출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이유이다. “차 사지 말라, 사교육비 끊어라.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것을 두고, 극단적인 소비 절제론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고경영자지만 차가 없다.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왜 굳이 차를 소유하려 애쓰냐고 반문한다. 폼 잡으려 하지 말고 차 굴릴 돈으로 주식을 사라고 조언하는 ‘주식 전도사’다. 끊임없이 제발 노후준비에 신경쓰라고 강조한다. 노후준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출생률은 낮고 자살률은 높은 현실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고 여긴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때는 ‘존봉준’ 별명도 얻었다.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는 외국인에 맞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는 ‘동학개미 운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은퇴 이후를 준비한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노후준비 부족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다. 한국이 금융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동뿐 아니라 자본도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줘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자본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노후준비 부족은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 자살률 상승과 출생률 저하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외국은 노후준비를 대부분 연금으로 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은 금융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선진국이라고 국민 모두가 금융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가가 사실상 주식 투자를 강제하는 부분이 있다. ‘노후 준비해라. 당신 노후가 위험하다’ 이런 걸 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강조해왔다. 한국도 10여년 전에 시작했지만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한국은 퇴직연금을 원금 보장하는 상품에 넣는 사례가 많은데, 그건 연금에 일을 시키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1년에 2% 이자만 생겨도 원금 보장에 넣는다. 캐나다나 미국 같은 나라는 캠페인을 한다. 퇴직연금은 30년 뒤에 필요한 돈이니 놀리지 말고 주식에 넣어야 한다고 교육하는 것이다.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주식 투자에 들어간 돈은 기업으로 흐른다. 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생겨난다. 그런 게 바로 선순환이다.”“상장한 기업의 주식을 사는데 무슨 상관이 있냐고, 많은 사람이 착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 374만여대를 팔았다. 테슬라 판매량은 49만9550대였다. 7월27일 기준 시가총액을 보면 테슬라는 약 729조원, 현대차는 48조원이다. 판매량은 현대차가 7.5배 많지만, 시총은 테슬라가 15배 많다.“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한국에서도 테슬라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다.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 기업에 돈다발이 생기는 셈이다. 임직원 월급을 늘리거나 스톡옵션을 줄 수도 있다. 또 인수·합병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테슬라도 자기네 원천기술로 전기차를 만드는 게 아니다. 주식가치 올라가면서 생긴 돈다발로 다른 회사 기술을 사서 새 차를 개발하는 것이다.”“글쎄…. 나는 그런 타이밍을 맞히려고 하지 않는다. 위기가 온다고 하고 제대로 맞힌 사람 한 명도 없었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조정은 온다, 조정이 온다고 하는데 한 번은 오겠지.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투자하는 걸 멈추겠다면 잘못된 것이다. 꾸준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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