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의 명저로 읽는 일본의 쟁점](8)‘조선통신사’ 실체 고민한 일본인…갈등 풀려다 양국 모두에 ‘미운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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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에 대한 두 집단의 생각이 너무나도 다르다보니, 조선통신사와 일본 지배집단의 만남은 대체로 동상이몽으로 끝났다.

일본 에도시대 후기 쓰인 에 담긴 교토의 귀무덤을 참배하는 조선통신사들의 모습. 당시 도쿠가와 막부는 일본이 조선보다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일종의 상징으로 조선통신사 일행의 귀무덤 참배를 요구했다. 아메노모리 호슈는 자신의 이란 책에서 이를 “일본이 학문도 없고 의리도 없음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라고 탄식했다. 또 다른 일본 고문서 속 조선통신사의 모습. 김시덕 제공

나같이 고문헌을 다루는 사람들은 ‘니혼노후루혼야’나 야후 저팬 옥션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평소 부지런히 살피는 한편, 어떤 지역에 가면 유명한 고서점에 반드시 들른다. 미처 온라인에 등록돼 있지 않은 고문헌이 서점에 있는 경우도 있고, 고서점 주인과 안면을 트게 되면 훗날 내게 필요한 고문헌이 나타났을 때 미리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도 1877년 개업한 조분도카와시마서점에 들렀다. 조선통신사 행렬이 현대 한·일 갈등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7~19세기 조선통신사 파견도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근본적인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당시 조선과 일본은 통신사 일행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조선 지배집단은 일본이 또다시 조선을 침략할 기미가 있는지 감시하고, 야만인을 주자학으로 계도한다는 의미를 사절단에 부여했다. 한편 일본 지배집단은 일본이 임진왜란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조선 측이 조공사절로서 통신사를 파견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조선, 류큐, 네덜란드, 아이누 등 4개 외국 세력이 일본에 조공한다는 세계관을 그들은 갖고 있었다.

그는 어학을 잘하여 중국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했다. 한국인이 이분과 이야기하며 “공은 세 나라 말 가운데 특히 일본어를 잘한다”라고 말했으니, 이는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이로써 그의 외국어가 그 나라 사람을 방불케 할 정도였음을 알 수 있다. 독실하며 현명한 유학자였으므로 그가 남긴 말은 정치에 도움이 되는 바가 많다. 근년에 간행된 와 등은 한때의 무료함을 달래는 수필이기는 해도 이를 통하여 그의 박학다식함을 알 수 있다. 일본에는 기록이 적다. 무릇 기록이란 후세의 귀감과 경계가 되도록 치란흥망의 결말을 담은 것을 높이 사는 법이며, 쓸데없는 전쟁 이야기만 적어대는 것은 실로 종이 낭비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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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들의 우리국토 우리민족에 대한 집요한 집착 비겁한 쪽빨이들. 화이팅 정도 경향신문.

영어를 공용어로 미국 달러를 공용화폐로 채택해서 대한민국 올바르게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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