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그럼 의장직은 내놔야" "검찰과 감사원 등 권력기관이 윤석열 정권 들어 '정권의 행동대장'으로 전락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는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법사위는 국회에 존재하는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최고 위원회로 꼽힌다. 모든 법안이 법사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본회의 수문장'으로도 불린다. 또 야당이 예고한 각종 특별검사법을 다루는 상임위다. 법무부, 대검찰청, 감사원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하겠다고 공언하는 이유다. 여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차지한 21대 국회 후반부에 민주당은 이를 우회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쟁점 법안을 상정하곤 했다.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직을 맡으면 특검법을 비롯해 여러 법안을 지금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투사'로 알려진 전 당선인이 법사위원장 역할이 주어지면"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또 다른 여성 3선인 이언주 의원도 법사위원장 물망에 오른다.전 당선인은 야당이 175석을 얻은 22대 총선 결과를"정권 기조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라고 해석했다. 그는"200석이라는 탄핵 가능 의석을 주지 않은 것은 국민 명령에 따라 정책 기조를 바꿀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야당과 협치해 대한민국을 제 궤도에 올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집권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책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야당을 헐뜯고 말꼬리 잡기 선거를 치르지 않았느냐"며"민생과 관련해 집권 여당에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권 정당'인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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