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커스] 기로에 선 한·러 관계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64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9%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우크라 전쟁 참호전 변하며남북한 포탄에 전략적 의미러시아 北 지원 받으면서도韓 우크라 지원은 견제 원해전례없는 긴장관계 빠질 수도

전례없는 긴장관계 빠질 수도 지난주 한·러 관계는 1990년 수교 이후 보지 못해온 위기에 빠졌다. 지난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신조약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 조약에는 1996년에 실효한 북·러 군사동맹을 부활하는 조항까지 있다.

한국 측은 거의 즉각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데 대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푸틴은 한국이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보낸다면 상응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렇게 된다면 한·러 관계는 전례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러시아의 반응을 보면 크렘린궁은 한국의 이러한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있다. 왜 그럴까. 제일 먼저, 신조약은 1961년부터 1996년까지 존재했던 조·소 조약과 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북한이 도발했을 때 소련이 동조한 적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은 중국과도 비슷한 내용의 조약을 이미 체결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그 조항 때문에 북한의 남침이나 도발을 중국이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한국에서 새로운 북·러 조약은 사실상 북한의 도발과 침략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 측은 이것이 무엇보다 미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러시아의 목적은 미국과 그 동맹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러시아 측이 보내고 싶은 신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많이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러시아도 미국과 대립하는 국가들을 많이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이 구조에서 존재하는 변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차대전식의 참호전이 돼버렸기 때문에, 대규모 포탄 재고가 있는 남북한의 전략적인 의미가 갑자기 높아졌다. 그래서 러시아는 남한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때문에도 러시아는 북한으로 군사기술 이전을 할 수 있다는 암시와 신호를 많이 보냈다. 기본 메시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로 살상무기 지원을 시작한다면, 러시아는 보복 조치로 북한으로 군사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 현 단계에서 한국 측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검토에 대한 진짜 의미를 알기가 어렵다. 이것은 윤석열 정부의 속마음일 수도 있고, 대러 외교적 압박 수단일 수도 있다.어느 정도 지금의 한·러 관계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신과 비슷하다. 서로 아무 때나 사격할 준비가 된 카우보이들이 대치하고 있다. 당연히 둘 다 등 뒤에 권총이 있다. 둘 다 싸우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지만, 상대의 도발을 무시한다면 자신의 인기에 심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싸움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양측 모두 매우 긴장한 상태로 아무 때나 즉각적으로 반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4년 만의 푸틴 방북, '군사 동맹' 수준 관계 격상?...한·미 '선 넘지 말라'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하면 1박 2일 간의 북·러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됩니다.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우주 발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복원된 북·러 군사동맹…더욱 중요해진 한·중 관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제 서명해 어제 공개된 새 조약에 따라 북·러 관계가 가까이는 1996년, 길게는 61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보면 제4조에 61년 조약에 들어 있던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됐다. 정부는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6·25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먼저 침략 전쟁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북·러가 일어나지도 않을 국제사회의 선제공격을 가정해 군사협력을 약속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과 규범을 저버린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러, 압박 수위 높이며 긴장 고조…칼날 끝에 선 ‘힘에 의한 평화’북·러 조약으로 촉발된 한·러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양측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국면에서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불안정해지고 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럽이 달라지고 있다... '극우 승리' 속에 감춰진 기류[박민중의 폴리팁스] 유럽의회 선거, 어떻게 볼 것인가... 기로에 선 '유러피언 드림'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백악관 “푸틴 방북, 한반도 안보 영향 우려”백악관은 18~19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북·러 관계 심화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휴전’이냐 ‘권력 유지’냐···기로에 선 네타냐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기 위한 새로운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과 ‘정권 유지’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