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WHO는 '비 엔데믹국가 원숭이두창 발병 보고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원숭이두창이 인간 병원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아동·면역 취약층 등 고위험군으로 퍼질 경우 '높은 위험' 수준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WHO는 "지난 26일 현재 23개국에서 257명의 확진자와 120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며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에서 발생했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각 나라의 감염자 추적 등 감시가 강화하면서 발병 사례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또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의 대부분은 풍토병 지역과의 여행 연관성이 없다"며 "비풍토병 국가들에서 갑자기 동시에 산발적으로 발병한 것은 최근 감염이 증폭됐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일정 기간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전파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감염자 상당수는 입이나 생식기, 항문 주변이나 입에서 림프절이 붓고 병변이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만을 보고하고 있다"며 증상이 약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WHO는 "현재 일반인들에 대한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게 되진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위험군 사이의 추가 확산 통제와 일반인 확산 방지 및 예방 등을 위한 각국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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