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이 뭐지? 기획안을 왜 배달하란 거야?... 힘들게 입사한 회사엔 낯선 언어장벽이 [말록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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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록 홈즈의 플렉스 에티몰로지 14] 일할 때 쓰는 영어 일글리쉬 #1 회의 영어 김동동: 팀장님, 제가 보내드린 기획안 어떻습니까?” 팀장: 김동동 씨 아이디어가 아주 기발하더군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배경을 SWOT과 MECE로 분석하고, TF 리더 신비철 매니저에게 피드백 받아서 develop합시다. 수정 버전은 TF멤버들에게도 CC로 보내주

‘플렉스 에티몰로지’란 ‘자랑용 어원풀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들의 본래 뜻을 찾아, 독자를 ‘지식인싸’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은 단서들로 큰 사건을 풀어 나가는 셜록 홈즈처럼, 말록 홈즈는 어원 하나하나의 뜻에서 생활 속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우리는 단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곤 합니다. 고학력과 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문해력 감소’라는 ‘글 읽는 까막눈 현상’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어는 사물과 현상의 특성을 가장 핵심적으로 축약한 기초개념입니다. 우리는 단어의 뜻을 찾아가면서, 지식의 본질과 핵심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교를 떠난 이들의 지식 인싸력도 레벨업됩니다.팀장: 김동동 씨 아이디어가 아주 기발하더군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배경을 SWOT과 MECE로 분석하고, TF 리더 신비철 매니저에게 피드백 받아서 develop합시다. 수정 버전은 TF멤버들에게도 CC로 보내주세요. kick-off 시점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delivery 준수 바랍니다. 보완사항 있을 때마다 ASAP으로 F/U 해주세요.오늘은 회사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비 직장인 여러분의 자연스런 적응을 위해, 말록 아저씨가 꿀팁을 소개합니다. 명심하세요. 지금부터 소개하는 영어용어들을 적극적으로 쓰시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쓰는 영어용어들은 우리말로 순화되며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표현에 익숙한 선배직원들의 말을 여러분이 원활히 알아듣는다면, 직장생활에 더 빨리 익숙해질 거라는 기대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1) TF란 Task Force의 줄임말로, Task Force Team이라고도 부릅니다. 원래 군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기동 부대’를 뜻하던 말이었는데, 기업에서는 특별 프로젝트나 이슈 해결 등,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임시조직을 의미합니다. TF 구성원은 여러 부서에서 차출하며, 항상 업무를 수행하는 상근 인원과 필요 시 투입되는 비상근 인원이 있습니다. 대개 프로젝트가 끝나면 원래 부서로 복귀하는데, TF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서 정규팀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5) Delivery는 자주 애용하시죠? 배달로 알고 있는 delivery는 delivery time의 줄임말입니다. 흔히 ‘납기’라고 말하죠. 납기 준수는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주고 동료들의 신뢰감도 높여주는 중요한 척도입니다.6) Draft는 문서의 초안을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그림을 그리다’로 알고 있는 draw에는 ‘끌어당기다’라는 뜻도 있는데요. Draw의 형용사형 draught가 미국영어에서 draft로 변화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나 개념을 그림이나 글로 끌어낸 맨 처음 보고서를 draft라고 부릅니다. 정제되지 않았지만 생생한 날것의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생각하는 절차가 복잡하죠?7) Kick off, 회사에서 웬 축구냐구요? Kick off란 축구의 킥오프처럼 ‘시작’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아침 출근이나 점심식사에 킥오프란 말은 쓰지 않습니다. 주로 여러 조직이나 인원이 팀을 이뤄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개시할 때 킥오프라고 표현합니다.

10) Tea meeting. 말 그대로 차 한잔 나누면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이야기합니다. 무거운 업무보다는 일상생활이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며, 친목과 팀웍을 다지는 기회인데요. 주제와 내용에 따라 티가 사약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Can meeting이 있습니다. 캔미팅은 주로 캔맥주로 시작해서, 치맥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화기애애하게 여러분의 꿈과 포부를 들려주고 선배들의 주옥 같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주옥 같은~자, 이렇게 회의에서 자주 나오는 낯선 영어들을 알아봤는데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심각하거나 슬퍼하는 분은 계시지 않겠죠. 일글리쉬 2편 ‘이메일 표현’에서 다시 만나요. CU!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2년째 활동 중. 기자들이 손꼽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터. 회사와 제품 소개에 멀티랭귀지 어원풀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어원풀이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융합해, 기업 유튜브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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