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한 ‘몸에 새겨진 재난-소방관 초청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그러자 35년 경력의 퇴직 소방관 경광숙씨가 이렇게 답했다. “1979년 소방관이 되고 사흘째 되던 날 화재 현장에 나가서 세 명의 생명을 구조했는데, 그때 남다른 보람을 느꼈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위험과 고통이 많은데, 보이지 않는 힘이 그 과정을 거치면서 이겨낼 수 있는 힘으로 탈바꿈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7일 저녁 한겨레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함께 주최한 ‘소방관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질의응답이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지난 9월 한겨레가 부상과 질병을 안고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평균 나이 58살의 소방관 15명과 이들의 가족 및 동료 12명을 심층 인터뷰해 보도한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기획 시리즈 때 함께 진행한 ‘소방관 사이렌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한 ‘몸에 새겨진 재난-소방관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패널들. 왼쪽부터 한겨레 조윤상 피디, 김지은·박준용 기자, 퇴직 소방관 박태선·경광숙씨, 이승우 119레오 대표, 오영환 의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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