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상인들 “그마저도 휴업으로 다 포기” 14일 오후 지난 1일 첫 확진자 나온 이후 13일 오후까지 13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상가에 시설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팔지 못한 도미·킹크랩이 매장 수조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어제부터 자가격리 조치가 나왔습니다. 추석 대목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돼버렸어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에서 25년째 활어를 팔아온 ㄱ씨는 14일 와의 통화에서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ㄱ씨는 가게에서 함께 일하던 가족이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보건소로부터 이날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ㄱ씨 가게 수조와 진열대에는 ‘위험 접근금지’라고 쓰인 빨간 줄이 둘러쳐졌고, 주변 가게 4곳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불이 꺼졌다. 모두 날벼락인 셈이다.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청과상인 ㄴ씨는 와 한 통화에서 “20여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지만 명절 장사를 포기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단체급식 등이 절반 이하로 줄면서 올해 내내 매출 타격이 심각했다. 이번주에 열심히 물건을 팔아 만회하려고 했는데 언제 가게 문을 열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했다. 이날 가게 문을 연 시장 상인들 표정도 어두웠다. 시장에 코로나19가 퍼졌다는 소식에 손님들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차례상 준비를 위해 양손에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로 붐비던 채소·건어물·육류 매장 등은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띌 만큼 한산했다. 상인들은 저마다 “매출이 평년 명절의 5분의1 밑”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청과상인은 “경매법인 종사자들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경매 건수가 줄어든 이후 과일 가격이 10% 넘게 뛰었다. 손님들은 더욱 지갑을 닫고, 상인들은 2중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