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근동 경찰청 정문 철제 바리케이드 사이로 경찰 상징문양이 보인다. 강윤중 기자
회의 주요사항은 ‘전열 재정비’였다. 이 문건에 따르면 경찰청 경비국은 지난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건설노조의 상경집회를 두고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난이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문건은 5월24일부터 6월6일까지 전국 경찰 집중훈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모든 기동대원의 정신 재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나, 기동부대 역량 강화 측면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대한 현장활력소·블라인드 등을 통한 직원들의 불만 및 비난은 감수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경찰관도 “정신무장 같은 소리 하고 있다”며 “최근 X같이 부려먹고 말 같지도 않은 근무 시키고, 지방 직원들까지 어이없는 걸로 동원해 고생 다 시키더니 한다는 말이 수고했다가 아니라 정신무장이냐”고 했다. 일부 경찰들은 문건에 쓰인 오탈자 등을 지적하며 “진짜 경찰 내부 문건이 맞느냐”고 반응하기도 했다.한 경찰 간부는 “문건만 보면 현장의 고충은 무시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몰아붙이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내부 동요 없게 해달라는 당부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적법절차 준수, 법질서 확립 등 두 가치를 한꺼번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지휘관들에게 젊은 경찰들에게 자세히 설명 좀 해달라 당부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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