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스위스 제네바 형사법원은 영국 최대 부호인 프라카시 힌두자와 아내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아들과 며느리에게는 징역 4년 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힌두자 일가가 동일 직업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급여만 주는 등 가사도우미들의 노동력을 사실상 착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들의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고용주 등이 피고용인의 취약한 지위를 악용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도 인신매매 범죄를 구성하는데, 재판부는 가사도우미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동의한 점에 비춰 인신매매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힌두자 일가는 제네바 레만호 가까운 곳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들에게 일을 시키며 매우 적은 임금만 인도 루피화로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한 여성 가사도우미는 일주일에 7일, 하루 최대 18시간을 일하고도 현지 임금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고작 7 스위스 프랑을 일당으로 받았다.법정구속을 피한 힌두자 일가는 항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령 내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꺼렸던 힌두자 일가는 이날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다.그러나 재판이 불리하게 흐르는 것을 의식한 듯 힌두자 일가는 최근 가사도우미들과 비공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자 일가는 순자산 370억파운드 이상을 보유한 영국 최대 부호 집안이다. 영국에서 금융, 정보기술, 부동산 등 수십 개 분야에서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최고급 스위트룸이 하룻밤 2만5000파운드에 이르는 래플스 호텔도 이 집안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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