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당분간 비슷한 기조 유지” 고물가에 시달렸던 한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물가 안정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물가 대응전이 막판에 다다랐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상충 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까지도 한미 금리차로 인한 자본유출이 없었다”며 “한은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국보다 먼저 인하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은 “한은이 미국 금리만 추종할게 아니라 보다 전향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논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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