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미투 운동을 벌인 황쉐친에게 국가 권력 전복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로이터는 황쉐친의 지지자들과 재판 판결문 사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와 함께 구금됐던 노동운동가 왕젠빙에겐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됐다.황쉐친은 항소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두 사람의 석방 운동을 벌여온 단체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로이터에 “형량이 예상보다 길다”며 “이같은 중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는 완전히 불필요하다. 우리는 황쉐친의 항소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농촌교육과 산재 노동자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왕젠빙은 황쉐친의 친구이자 미투 운동의 지지자다. 이 때문에 둘은 ‘쉐빙’으로 함께 묶여 불린다. 이 둘은 성소수자 인권, 비영리 기관에서 일하기 등 중국 당국이 예민하게 보는 주제에 관해 함께 활동했다. 황쉐친은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취재한 후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석달간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국가 권력 전복 혐의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에 주로 적용하는 혐의로, 인권단체와 국제사회는 그간 중국이 이를 국내 반대 의견을 탄압하는 도구로 활용한다고 비판해왔다. 황쉐친은 지난해 9월 법원에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국가 권력 전복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여건이 개선되고 나라가 더 좋아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판결을 앞두고 보안이 삼엄해 기자들이 법정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전해졌다. 법원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정확한 판결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둘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회 문제 토론을 위해 청년들과의 모임을 주최한 것에 근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지인은 공소장이 특정 행위, 예를 들어 왕젠빙이 페이스북에서 단순히 ‘좋아요’를 누른 단체에 가입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WP에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