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갖고 싶다”…신생아 5명 돈 주고 산 40대 부부가 한 짓

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친모 4명에게 100만~1000만원의 대가를 지급하고 이들이 낳은 아이 5명을 데려온 뒤 학대하거나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최소 2명의 미혼모에 접근해 신생아를 데려오려고 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부부는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낙태나 입양을 고민하는 미혼모 임신부 등에 접근해 “아이를 낳게 되면 우리에게 달라 돈도 주고 대신 키워주겠다”고 회유했다.이들은 키우던 아이를 학대하고 2021년 7월에는 인계받은 신생아를 1주일 만에 다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특히 이들은 미혼모가 출산 직전까지 신생아 성별을 모른다고 하자 일단 낳게 한 뒤 데려오고 본인들이 원하는 성별, 사주를 가진 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학대하거나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피해 아동 5명 중 4명은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보육원에 입소했고, 1명은 학대피해아동센터로 분리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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