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언의 노후경제학 노인 인구 증가로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 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l “당신은 지난 추석에 혼자 지냈습니까?” 국민 대다수가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 연휴는 ‘싱글’의 외로움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다. 싱글에게는 명절이 ‘지옥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연휴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 지냈다면 매우 고립된 생활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얼마 전 추석에 우에노 지즈코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쓴 도발적 제목의 책 와 전작 을 읽었다. 그가 책에서 소개한 요코하마시 쓰루미구의 고령자 약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홀로 사는 남성의 60% 이상이 명절에 혼자 지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답이 여성에게선 30%에 못 미쳤다.
요양시설이 아니라 익숙한 내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려면 건강과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해야 하고, 가족 아닌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는 풍부할수록 좋다. 외로움은 대체로 일시적 감정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또 인간관계가 풍성한 사람에게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은 아니다. 가족 안에서만 안주해 있다 자녀가 독립하고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되레 감당하기 힘들다.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혼자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노인돌봄 제도다. 보험에서 지원받는 이상으로 돌봄을 받기 위해 모아둔 노후자금을 사용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이 방식이 1인실이 너무 비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이용 요금에 견줘 가성비가 높다.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시대는 지났으니 성인 자녀와 따로 살다가도 다시 합치는 것을 고민할 때가 생긴다. 배우자 사별로 혼자가 되면, 특히 일상생활력이 떨어지는 남성이라면 더 그렇다. 이럴 때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말라고 우에노는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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