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목표가 하향…편의점 성장률 회복 관건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편의점주가 올해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올 1분기 편의점 사업 부문의 성장률 둔화가 전망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면서도 중장기 성장을 고려하면 저점매수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전일 대비 660원 하락한 1만9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편의점업계 양대 산맥인 두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11.12%, 17.4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주가 흐름이다. 올 1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편의점주가 하락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성장률 둔화 요인으로는 지난해 높았던 성장률에 대한 부담과 비우호적인 날씨가 꼽힌다. 날씨의 경우 지난해에는 3월말 기온이 상승했으나 올해는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감소하면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384억원이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13% 증가한 667억원으로 추정됐다.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으며 대신증권과 흥국증권 등도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KB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대신증권은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올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같은 시기 높은 성장률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하반기부터 기저 부담이 소멸되며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현주가는 주가수익비율 8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효하다”면서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편의점 부문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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