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 상처·현실 과장 없이 그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의 동생 영옥과 언니 영희가 만나는 장면. 티브이엔 제공 “영옥아~” 제주공항에서 두 팔 벌려 뛰어오는 영희는 영옥의 언니다. 드라마 1회부터 영옥한테 쉴 새 없이 전화를 했던 인물이다. 영옥은 매일 혼자 몰래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물질을 할 때도 휴대전화를 갖고 갔다. 그 행동 때문에 푸릉마을에선 외지에서 온 영옥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 “애가 있다더라”, “남자가 있다더라”. 지난 22일 14회 방송에서 영옥의 비밀이 드러났다. 영옥은 영희를 보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는 남자친구 정준 선장한테 말했다. “많이 놀랐나 봐. 나랑 쌍둥이 언니 영희. 다운증후군. 발달장애 1급.” 그동안 드라마에서 장애인 역할은 비장애인이 연기로 표현해왔다. 제작진은 배우들 사이에 잘 스며들 수 있을까 등 여러 고민을 했을 텐데, 정은혜는 이들과 처음부터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정은혜는 2014년부터 캐리커처를 그려온 현역 화가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 그려주기를 했고, 지금껏 노희경 작가를 포함해 4000여명의 얼굴을 그려 전시한 작가로 유명해졌다. 극중에서 영희도 그림을 그린다. 영희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가는 차 안에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뜨개질을 하는 설정도 정은혜가 평소 좋아하는 것들이다. 제작진은 “지금 영희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정은혜와 똑같다. 노 작가가 정은혜의 성향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제주 촬영 때부터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한지민 닮은 은혜’로 설정해둔 정은혜는 “드라마 방송 때까지 ‘출연 비밀’을 지키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다운증후군’ 정은혜 작가를 쟁쟁한 주연급 배우들과 함께 소개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 티브이엔 제공 영희에 진심인 는 과장된 환상을 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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