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조일동화주의를 표방하던 친일기업단체 대정친목회가 창간했다.…동아일보는 친일파 거두였던 박영효가 초대 사장,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이상협이 초대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리고 그 유명한 ‘일장기’사건이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금메달에 조선과 동아는 사설을 통해 민족적 관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조선중앙일보가 13일자 조간에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삭제한 사진을 게재했고, 같은 날 동아일보도 조간 지방판에 일장기 삭제 사진을 실었다. 당시엔 총독부도 문제 삼지 않았으나 식민지 분위기가 민족적 자부심으로 활기를 보이자 규제 필요성을 느꼈고, 손기정 축하회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동아일보가 8월25일자에 일장기가 없는 사진을 넣었고, 총독부는 사건 관계자 11명을 연행했다. 동아일보는 9개월 넘게 정간조치를 받았다.
저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미 군정기 복간부터 자신들의 과거 역사에서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일방적으로 미화하는 작업에 나섰다”며 “일제 강점기 친일에 앞장섰던 역사를 스스로 인정하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명약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금처럼 네이버에서 1930년대 신문지면을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시절, ‘친일’을 정의하기 매우 어렵고 인재 공백이 우려되니 친일 청산 절차를 정부 수립 이후로 미루자던 신문사들은 어렵지 않게 ‘민족지’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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