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사후관리 강화·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4월28일 정오 인천 강화군 중앙시장에 들어선 청년몰 ‘개벽2333’ 출입문이 닫혀 있다. 지난달 28일 정오께 찾은 인천 강화군 중앙시장 청년몰 ‘개벽2333’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점포 대부분은 텅 비었고, 남은 일부 점포에는 먼지 쌓인 조리기구와 냉장고 등 집기들이 보일 뿐이었다. 출입문 입구에 붙어 있는 ‘영업 중’이라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였다. 고조선을 건국한 기원전 2333년의 도전정신을 담자는 뜻으로 지은 ‘개벽2333’처럼 창업 신화를 꿈꿨던 청년들의 공간은 사실상 폐허로 변했다. 4년 전 개장 때는 사뭇 달랐다. 섬 자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문화유산과 관광 요소가 많은 강화도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청년몰에는 개장 초기인 2017년 4월 평일 500여명, 주말 1000여명이 몰렸다. 이색 먹거리 점포 15개와 소품가게 5개 등 상점 20개가 입점했다.
실제 경기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 ‘28청춘’은 28개 점포 가운데 휴·폐점을 신고한 곳은 5곳에 불과하지만, 실제 문을 연 점포는 10곳에 못 미친다. 발길 끊긴 인천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 청년몰 ‘눈꽃마을’. 청년몰 사업이 조기에 쇠락한 이유로는 창업 분야가 편중되고 빈약한 점이 꼽힌다. 청년몰 사업자로 선정되면 1년 치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은 물론 창업 관련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청년몰이 입점한 전통시장의 주요 고객층과는 성격이 맞지 않고,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청년몰에 입주한 업종 60~70%가량이 간식 등의 먹거리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청년몰 재방문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유기도 하다. 인천 눈꽃마을에서 만난 김정미씨는 “차이나타운에 왔다가 소문 듣고 찾아왔는데, 점포들이 문을 다 열었다고 해도 다시 방문할 만한 요소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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