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복직 투쟁’ 김진숙 “조합원들과 밥 같이 먹는 꿈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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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기 암인 제가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다만 ‘해고자로 죽는구나’라는 생각은 견딜 수 없더라고요. 이 일을 저승까지 가져가면 저승에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요.” 그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36년의 시간을 풀어냈다.

토론회 끝내고 대전 내려가 복직 요구 도보행진 계속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린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 홀에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송경동 시인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기 암인 제가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다만 ‘해고자로 죽는구나’라는 생각은 견딜 수 없더라고요. 이 일을 저승까지 가져가면 저승에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6년째 복직 투쟁을 이어온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36년의 시간을 풀어냈다. ‘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김 위원은 복직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진중공업과 법정관리를 맡은 산업은행을 향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김 위원은 “수십, 수백명도 아니고 단 한명이다. 다시 회사로 들어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복직을 막는 한진중공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은행을 향해서도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매각 방식이 여전하다. 무능한 경영진은 회사를 말아먹고 도망갔지만, 그걸 붙잡고 버틴 게 노동자였는데 왜 이들의 매각 반대 의견은 반영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그의 꿈은 소박하다. “ 우리 조합원들이 있는 공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조합원들이 같이 싸워서 만들어낸 직장에서 밥을 같이 먹는 그 꿈이 늦지 않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김 위원은 지난해 4월부터 회사쪽과 복직을 요구하는 동시에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과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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