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사전청약과 착공을 한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총사업비가 2년 만에 최대 30% 넘게 증가했다.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 공공분양 주택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올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내 A2 블록 사업비는 2676억원에서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2022년 1월 사업계획 승인 때보다 25.7% 증가했다.두 지역은 인천계양지구 28개 주택블록 중 2021년 7월에 사전청약을 받았고 지난달 말 착공했다. A2 블록은 전용면적 59㎡, 74㎡, 84㎡를 총 747호 공공분양한다. A3블록은 55㎡ 단일 평수로 분양주택 359호, 행복주택 179호이다.당시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 3억5600만원, 74㎡ 4억3700만원, 84㎡ 4억9400만원이었다. A3 블록 55㎡는 3억3980만원이었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원칙대로라면 공사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도 오르는 게 맞지만 공공분양 취지상 정치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가 제도를 도입할 때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던 사전청약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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