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혼, 이혼, 연애가 예능의 대세 장르가 되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의 ‘핵’으로 떠올랐다. 여러 계약 관계에 얽혀 있는 연예인의 경우 발언과 행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에 반해 일반인들은 행동에 제약이 자유로워 리얼리티 장르적 재미를 더 잘 충족시켜 줬기 때문이다.
사랑과 연애, 결혼의 마냥 달콤한 모습이 아닌, 이별과 갈등과 같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극복하거나 털어내는 모습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다. 문제 상황에 놓인 출연자들의 갈등을 통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공감 혹은 직·간접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대의도 있다. 하지만 관음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도록 편집된 갈등, 방송이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는 편집 등은 ‘남의 불행을 재미로 소비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무엇보다 성인인 출연자들은 스스로 출연을 결정한 것이지만, 부부 갈등을 소재로 다룬 경우 그 자녀들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신원이 노출되고 그 기록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영구히 남게 된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되기는 하지만, 부모의 얼굴을 통해 주변인들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와 함께 노출된 어린 자녀들이 성장한 뒤 트라우마를 겪게 될 수도 있다. 성인이라 해도 TV 전파력을 실감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당하기 전까진 이후 후폭풍을 예측하지 못할 확률도 높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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