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 학부모, 교육단체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교육부가 자폐 혐오를 방치하고, 교사와 학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장애인활동지원사가 햇빛을 가리기 위해 기자회견 참가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권도현 기자
배씨가 찾은 이 연구소는 최근 ‘교육부 사무관 갑질’의 배경으로 꼽혀 논란이 된 사설 연구소다. 연구소 김모 소장은 자폐 스펙트럼과 ADHD의 원인이 ‘뇌 성향’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극우뇌 성향’이며, 호전을 위해선 “왕의 DNA가 있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 대해야 한다”거나 “제지하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처방했다.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지 말라거나 동물을 괴롭혀도 제지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배씨가 용준군을 연구소에 보낸 것도 그래서다. 배씨는 “병원에 가서 약을 먹여도 증상이 안 나아지고, 학교 선생님들한테는 맨날 ‘아이가 친구를 밀었네’ 이런 소리만 듣다 보니 불안해졌다”면서 “공교육으로 아이가 통제가 안 되고 계속 힘들어지는 상황 반복되니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5세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김숙현씨 역시 한의학이 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한의원에 아이를 데려갔다. 김씨는 “처방받은 약은 아이가 먹을 수도 없는 약이었다”면서 “불안할 때여서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었다”고 했다. 이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상관이 없었다”면서 “20살, 30살 되었을 때 장래가 걱정되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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