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터키·그리스·이탈리아 등 6만㎢ 지난달 27일 시베리아 사하 공화국의 야쿠츠크 서쪽 고르니 울루스 산림이 불탄 모습을 찍은 항공사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불태우는 산불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당국이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산불이고, 또 하나는 그냥 삼림을 태우도록 방치하는 산불이다. 산불을 방치하는 것은 시베리아가 워낙 넓고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아 산불이 주요 주거지역이나 운송수단 등 인프라를 위협하지 않는 한 그냥 두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후학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거세지는 시베리아의 불길에서 지구 기후변화의 징후를 읽고 있을 뿐 아니라 시베리아 산불이 점점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고 가 10일 보도했다.
미국은 100여곳에서 산불이 나 8977평방마일을 태웠고, 캐나다는 1만3천 평방마일, 터키는 681평방마일, 그리스는 424평방마일, 이탈리아는 403평방마일을 태웠다. 시베리아 산불이 해를 거듭할수록 거세지면서 탄소배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대기모니터링서비스’의 마크 패링턴은 산불이 집중되는 사하 공화국에서만 지난 6월1일~8월1일 사이 두 달 동안 탄소배출량이 108메가톤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메가톤보다 3분의1이 더 많은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대기모니터링서비스는 2003년부터 위성사진을 이용해 산불의 탄소배출을 추적해 왔다. 위성사진을 보면 시베리아 산불에서 나온 연기는 띠를 이뤄 2천마일 이상 뻗어서 북극까지 닿아 있다. 컴퓨터 모델링을 해보면, 이들 연기 띠는 국경을 넘어 캐나다까지 이르는 것으로도 나온다. 시베리아 산불은 이들 지역의 얼어붙은 땅에 탄소가 다량 매집돼 있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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