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쇄신해달라고 영입했던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렸다. 최근 잇따른 인사 관련 ‘잡음’으로 카카오의 개편 움직임이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 결과 그가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윤리위는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오 김 창업자가 그룹 쇄신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총괄은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당초 그의 영입은 경영 쇄신을 위한 ‘상징적’ 인사였는데 내부 난맥상만 들춰낸 셈이다.최근 카카오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를 본사 CTO로 내정했다. 같은 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섰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의 재선임안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대표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연임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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