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필리핀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승부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승점을 6점으로 끌어올린 한국은 오는 28일 홍콩전 결과와 상관 없이 E조 1위와 8강 진출을 한꺼번에 확정 지었다. 한국은 추후 토너먼트에서 D조 2위나 C조 1위와 8강에서 만난다. C조 1위와 만나는 것으로 대진표가 짜여질 경우 북한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 8강전을 남북대결로 치를 전망이다.미얀마전과 마찬가지로 손화연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선보인 한국은 전반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필리핀에게 먼저 일격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8분 속공을 시도한 필리핀의 사리나 볼든이 한국 위험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슈팅한 볼이 골 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45분에 한 골을 보태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손화연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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