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포토존’으로 인기 끄는 해치상…학술적으로도 재조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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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정문이자 서울 도심의 상징물인 광화문 월대와 현판이 최근 복원·공개되면서 관람객들의...

최근 광화문 월대 복원으로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는 광화문 해치 조각상이 월대 앞 동서 양쪽에 당당하게 우뚝 서있다. 서성일 선임기자월대 복원과 더불어 흔히 “광화문 해치상”이라 불리는 조각상 한 쌍도 월대 앞 양쪽에 우뚝 자리 잡았다. 광화문을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너나없이 해치상과 그 뒤의 월대·광화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22일 “월대·현판 복원 소식으로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관람객들이 해치상~월대~광화문이 한 컷에 담기는 사진을 선호하면서 ‘광화문 포토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해치상은 조성 50여년 만에 첫 수난을 당했다.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의 ‘경복궁 광화문 월대 및 동·서십자각 권역 등 고증조사 연구용역’ 보고서, 이순우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저서 , 당시 신문기사 등을 종합하면, 해치상은 1923년 10월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 광화문 앞 전차 선로를 확장하면서 월대 철거도 이뤄진 시기다. 해방 이후에도 해치상은 조선총독부에서 중앙청으로 바뀐 건물 앞에 서있었다. 1968년 ‘콘크리트 광화문’이 세워지면서 광화문 앞으로 나오지만 담장 가까이라 존재감이 없다. 2011년 광화문이 복원될 때도 해치상의 자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이번 광화문 월대가 100년 만에 복원되면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광화문 해치상이 “해치가 아니라 사자”라는 전문가들 견해도 있다. 대표적 근거는 해치는 뿔 1개, 비늘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 조각상에는 뿔, 비늘이 없다는 것이다. 해치가 조선 후기에 사자와 융합돼 뿔이 사라지는 등 변화됐다는 연구 성과도 있지만, 미술사적으로 기존 해치 도상들과는 차이가 큰 반면 18~19세기 사자 조각과는 유사하다는 것이다.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해치상이란 인식은 이후 무분별한 수용, 서울시의 상징 등이 되면서 대중적으로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연구가 부진하다보니 굳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확한 근거들로 해치가 아니라 사자임을 규명하는 논문을 준비 중”이라며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해치상을 세웠다, 하마비라는 등의 여러 이야기들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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