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에서는 회의실, 접견실 등 활용도 낮은 공용공간을 입주자들이 공유한다. 사진은 ‘위워크’ 광화문점. 위워크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에서 공유오피스를 운영 중인 업체는 57개다.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는 192개, 총 11만9000평 규모다. 2017년보다 39개 업체, 99개 지점, 7만5000평이 늘어난 것이다. 주로 서울 강남에 포진해있던 공유오피스는 최근 종로·광화문·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에도 들어서고 있다. 사실 공유오피스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개념이다. 사무실을 나눠 쓰는 것은 20여년 전부터 ‘소호오피스’ ‘비즈니스센터’ 등의 명칭으로 존재해왔다. 여기에 도심의 좋은 입지와 고급빌딩, 각종 업무지원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이 더해져 공유오피스가 탄생한 것이다. 과거 소호오피스 등은 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찾았던 공간이었던 반면 공유오피스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모인 커뮤니티에 들어가기 위해 선택하는 공간이라는 게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50좌석 이상의 기업 유치는 1~3년 장기계약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인 창업이나 스타트업은 예기치 못한 경기침체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임차인 구성의 편중을 줄이고 시장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기업 유치에 애를 쓰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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