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이전에 전국 누빈 ‘혼밥 조율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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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아노 조율사다. 피아노 조율 과정과 ‘혼밥’ 한 식당 정보를 블로그 ‘퍄노조율사’에 올린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의 맛있는 이야기 곧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 일을 마친 후 먹는 ‘혼밥'이 항상 즐겁다는 조영권씨. 윤동길 일본 만화 의 이야기 구성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는 돈가스 먹는 법이 별나다. 남들이 접시 맨 왼쪽에 있는 조각부터 우걱우걱 씹을 때, 그는 가운데 가장 도톰한 부위부터 먹는다. 양배추는 돈가스 양의 최소 5배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배추의 맛 추임새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조영권씨도 함박스테이크를 먹는 순서가 특이하다. 일단 고기 위에 있는 달걀부침을 걷어낸다. 고기를 조금 잘라 먹은 다음 달걀부침을 다시 덮는다. 노른자가 흥건한 상태로 익은 달걀부침에 칼을 댄다. 고기를 또 조금 잘라서 한 몸으로 만들어 먹는다. 종교 행사처럼 경건하다. 이쯤 되면 그의 직업이 궁금하다. 음식 평론가? 별점 식당 투어족? 절대 미각의 미식가? 아니다. 그는 피아노 조율사다. 음이 흐트러진 피아노를 찾아 전국을 다닌다. 1시간 동안 피아노와 씨름하면 허기진다.

디지털 피아노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피아노 조율사가 설 곳은 줄고 있다. 다른 궁리도 할 법한데 그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30년 남짓 했지만, 여전히 즐겁다. 코로나19로 교회가 문 닫으면서 지난해 수입도 많이 줄었는데, 이 일이 좋다. 건반에 몰입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최근 조영권씨가 출간한 책 . 윤동길 그는 20살 때 보건전문대 입학을 앞두고 학업을 포기했다. “문과였는데, 적성에 안 맞았고 공부도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대학 진학보다는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악기가 좋았다. 피아노, 기타, 트롬본, 트럼펫, 바이올린, 플롯 등을 다 다뤄봤다. 하지만 연주자의 길은 관심이 없었다. 집안 형편도 음악을 전공하기에는 어림없었다. “여행을 좋아한다. 돌아다니는 게 즐겁다. 악기가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가야 하는 게 피아노 수리다.” 그는 학원과 매장에서 기술을 배웠다. “30년 남짓 출장 다니다 보니 경지에 올랐다.” 그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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