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등 일당 7명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경우와 황대한에게는 사형을, 연지호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살인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3인조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이경우의 부인 허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에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 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 요청했다.
이씨 등 3인조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A씨를 차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다. 함께 구속기소된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A씨와 갈등을 빚다가 작년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따라 7000만원을 범죄자금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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