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권자 단체 ‘샤우트 아웃은 지난 5일 오후 9시부터 여성 혐오 대선을 규탄하는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했다. 트위터에선 약 4시간 동안 5500여건 넘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샤우트 아웃 제공지난 5일 오후 9시가 되자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이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성유권자 단체인 ‘샤우트 아웃’이 주최한 해시태그 총공이 시작된 것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까지 약 4시간 동안 관련 해시태그를 담은 게시물 5500건 이상이 공유됐다.
집회와 해시태그 운동을 기획한 샤우트 아웃의 김주희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달 넘게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치권은 무응답”이라고 했다. 지난달 4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벌어진 이수정 교수 영입 반대 시위 주최 측이 집회 시작 10여분 만에 의원 면담을 이끌어낸 것과 대조적이다. 김씨는 “한편으론 이런 무응답이 우리의 동력”이라고 했다.김씨를 비롯한 여성들은 “거대 양당 대선 후보 모두 페미니즘을 악마화하며, 여성 유권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다가 ‘페미 채널’이라는 일부 남초 사이트의 비판에 출연을 돌연 취소한 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대선 캠프에서 방출하며 ‘청년세대’에게 사과한 것 등이 반페미니즘 정서의 눈치를 본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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