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 케이스 음반은 쉽게 말해 1990∼2000년대 찾아볼 수 있던 투명 정사각형 플라스틱 케이스에 CD가 담긴 형태다.예를 들어 그룹 NCT는 지난해 12월 정규 3집 '유니버스'를 내면서 포토북이 포함된 일반 사양 외에도 태용, 마크, 도영 등 멤버 21명의 단독 이미지를 재킷 사진으로 내건 주얼 사양 21종을 함께 내놨다.일반 음반이 포토북, 포토카드, 팝업 카드, 포스터 등 다양한 구성물을 담고 있다면 주얼 케이스 음반은 CD, 얇은 소책자, 포토카드 정도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음반 판매처 케이타운포유 캡처.]
한 가요계 관계자는"주얼 케이스 음반은 기존 음반보다 사양이 심플하고 제작 과정이 간소화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며"이 때문에 주요 소비층인 10∼20대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걸그룹 오마이걸은 지난달 제10회 서울 레코드페어에서 2018년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비밀정원' 등을 담은 LP 한정판을 내놨고, 성시경은 정규 8집 'ㅅ'을 LP로도 5천장 한정 발매해 하루 만에 완판시켰다. 가요계에서는 단일 음반의 사양이 많게는 20종 이상까지 많아지면서 지나친 상술이나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아예 CD가 없는 새로운 음반 형태도 나와 주목받고 있다.그룹 빅톤과 루미너스는 최근 플라스틱 CD를 빼고 팬들이 원하는 포토카드만 담은 '플랫폼 앨범' 사양을 내놨다. 이 음반은 인증 토큰을 스마트 기기에 인식시키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구조로 일반 음반과 똑같이 1장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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