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AFP통신은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상관없이 내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츠 부위원장은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가 재활을 위해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올림픽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림픽 취소는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대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은 내년 개막할 것”이라며 “그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변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일본 국경이 닫혀 있고,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 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 3327곳 중 30.7%는 이미 1년 미뤄진 대회의 바람직한 형태에 대해 ‘취소’를 꼽았고, 22.4%는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세계 각국이 일본으로 선수단을 보낼지도 의문이다. 원래 올해 치를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서 캐나다 등 몇몇 나라는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기도 전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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