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점심 자리 이야기'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상무 수석은 어제 MBC를 비롯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일부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황 수석은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MBC는 잘 들어"라고 먼저 언급한 후"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아파트 앞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겁니다. 황 수석은 이후"농담"이라고 해명했지만, 정권 비판 목소리를 내는 언론을 겁주려는 듯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중앙일보〉 과거 기사를 토대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노태우 정부 초기인 1988년 8월 6일 당시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 오홍근 기자가 서울 청담동 삼익아파트 인근에서 괴한 3명으로부터 피습당했습니다.
정보사에서 돌려보며 범행을 계획한 그 기사는 대체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1988년 8월호 〈월간중앙〉에 게재된 '오홍근이 본 사회-청산해야 할 군사문화'였습니다. 1988년 2월 노태우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두환 정권의 사법부 수뇌부를 그대로 재임명하려 했죠. 이에 전국 판사들이 반발해 결국 김용철 대법원장은 물러납니다. 흔히 말하는 '2차 사법파동'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두고 오홍근 부장은 "각계각층의 빗발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씩이나 고분고분 해보이는 사람을 사법부 수장으로 밀어붙이려 했던 데서 우리는 이런 군사문화의 부문적인 체취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사법부를 좌지우지하고자 했던 발상, 그것이 바로 청산되지 않은 군사문화의 뿌리다"라고 썼습니다. 여전히 군출신 인사가 노태우 정권 요직에 있던 당시 상황. 이 칼럼이 불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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