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홍콩에서 사회 운동에 참여한 이가 죽음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 영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이런 일을 겪어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한국에서 조언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이 어떻게 긴 시간 민주화 투쟁을 해왔는지 배우고 싶다.”
홍콩 경찰은 초기 무력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들어 시위대를 향한 폭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곤봉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사이완호 지역에서는 경찰이 도로 점거에 나선 시위자를 검거하려 몸싸움을 벌이다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총을 맞은 남성이 쓰려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 부의장은 “민간에서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은 사회운동의 경험과 자원이 많다”며 “홍콩은 현재 계엄 상태도 아니고 공항도 움직인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찾아와 격려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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