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제친 줄 알았던 경쟁자가 바로 등 뒤까지 쫓아왔다. 최근 대만과 한국 관계가 그렇다. 한때 중국의 견제로 변방으로 밀렸던 대만이 반도체 기술과 탈중국을 등에 업고 다시 부상하고 있다.11일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 분기와 비교해 3.09% 기록했다. 한국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의 약 2배다.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최고 8%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4%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이런 격차는 우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차이에서 나왔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을 차단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 마스크 등 방역물자 수출도 통제해 한국 같은 마스크 대란도 없었다.대만은 지난해 2분기 역성장한 이후 3분기·4분기부터는 큰 폭 반등을 이뤘다.
중소·중견기업 위주 산업구조를 가진 대만은 한국처럼 세계적 위상을 가진 대기업이 없어 한국에 밀렸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대만 정부는 TSMC에 전폭적 지원을 해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했다. 최근 극심한 가뭄에도 벼농사에 쓸 물까지 끌어 TSMC에 지원할 정도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TSMC는 파운드리만 집중하는 데다 축적한 기술력도 상당하다"며"메모리 등 다른 분야에도 투자해야 하는 한국 기업이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탈중국 선봉 대만…국제무대 재부상 노려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한 국제사회 탈중국 흐름도 대만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됐다. 대만 정부는 6대 핵심전략산업 공급망을 미국 등 서방진영에 연계해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처럼 대만도 무역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의 중국 배제 기조에 과감하게 동참했다.
문재앙 보유국이 아니라는 것이 장점 중의 장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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