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지난달 25일 어도어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임시주총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고 어도어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한 뒤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도어 측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와 하이브간 대립이 계속 가운데 이들이 이토록 격하게 부딪히는 이유, 바로 뉴진스 때문이다.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모든 사안을 뉴진스와 연결지었다. 그만큼 민 대표에게는 뉴진스가 전부인 듯 비쳐졌다. 민 대표는 취재진에게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서로 너무 위로받는 사이”라며 남다른 유대 관계임을 어필했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민 대표가 하이브로 이적한 이유 역시 자신의 기획대로 탄생될 걸그룹의 존재가 컸다. 그만큼 뉴진스의 시작과 활동 과정, 현재까지 민 대표는 가장 측근임에 틀림없다. 뉴진스가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들을 휩쓸 때에도 민 대표는 직접 시상대에 올라 “ 너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어렵고 힘든 일 있을 때마다 버니즈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었다”며 멤버들과 팬들을 아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좀처럼 공식석상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얼마나 뉴진스를 아끼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기자회견에서 말했듯 민 대표는 자신의 거취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하이브가 됐든, 다른 기획사가 됐든 온전히 뉴진스의 앞날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본지 기자가 실제 기자회견 현장에서 느낀 민 대표의 속내는 돈을 쫓기보단 아티스트에 초점이 맞춰진 진심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렇듯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의 시작은 그룹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됐다. 몸집을 키우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 안에서 민 대표는 불만을 제기했고 이번 사태가 도래하게 된 것. 해임 위기를 맞은 민 대표가 실제로 자리를 떠나게 됐을 시, 뉴진스 앞날에 대한 안전성은 누가 보장해줄지 물음표가 달린다. 하이브 산하 타 레이블의 후배 그룹이자 비슷한 음악 콘셉트 스타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그룹 아일릿이 큰 주목을 받으며 치고 올라오고 있다.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음악적 행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방증이다. 뉴진스만 소속돼 있는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하이브 전체 레이블 중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상위 세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성적을 써냈다. 이런 상황에서 뉴진스 존재의 불안은 어도어의 위기를 넘어 하이브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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