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일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하마스가 납치해 간 인질은 약 200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가운데 첫 석방이다.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나할 오즈 키브츠에 머물다가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에 납치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 당시 붙잡힌 미국인 2명의 석방을 확인한다"며"그들이 곧 가족과 만날 것이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공습을 개시하며 납치한 여성 포로. 하마스는 16일 여성 포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자신을 이스라엘 중부 출신이고 나이는 21세이며 이름은 '미아 심'이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가능한 한, 하루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 보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 하마스 텔레그램 영상 캡처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에 앞서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인질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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