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열대 우림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싸움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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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시에라 마드레 산맥'… 소중한 열대 우림의 완전한 파괴를 막기 위한 투쟁 필리핀의 '척추'이자 자연재해로부터 필리핀을 지키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은 불법 벌목, 채석 및 채굴 등으로 현재 열대 우림의 90%가 사라진 상태다.

"그래서 싸움을 걸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벌목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이 자리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지난 10년간 이 시에라 마드레 열대 우림을 지키려다 적어도 27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필리핀 '환경 및 천연자원부'는 산림 경비원들에게 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DENR에 따르면 필리핀에선 매년 열대 우림 약 4만7000헥타르가 사라지고 있는데, 이는 축구장 8만7700개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기후변화 vs 경제 성장그리고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재건하려는 개발도상국 필리핀에 이는 엄청난 사업이다.마닐라 기상청 소속 토니 라 비나 기후 정책 및 국제 관계 부국장은 "광산업과 관련해 부여된 모든 허가권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라 마드레 산맥이 거치는 지방 10곳의 모든 광산 프로젝트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지만, BBC는 각 지방의 공무원들에게 연락해 지난 5년간 얼마나 많은 허가증을 발급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이들에 따르면 "광물 채취"에 관해 통과된 허가는 3건이지만, 토지 소유자들이 보호 구역에서 채굴할 수 있는 "우선권"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아이러니하게도 DENR은 시에라 마드레를 보호하는 산림 경비원 수백 명을 고용하는 부서이기도 하다.실제로 개발도상국에선 인구 증가로 집, 도로, 일자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기반 시설 및 산업 건설은 종종 국민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삼림 벌채 및 홍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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