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일만이 아닙니다. 아동학대를 잡아내도 아이들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원래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학대를 한 부모 손에 아이들을 다시 맡기면서 학대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이미 한 달 전 신고가 들어왔지만, 아이는 가정에 그대로 남았습니다.[김영주/변호사 : 이 가정을 벗어나서 누군가 날 지켜줄 거라는 그런 시스템에 대한 이해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동이 집에 있고 싶다 그래서 그럼 원가정에 두는 게 낫겠다라고 바로 판단하면 안 되고요.
][공혜정/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 일반 가정이었을 때 훌륭한 조치입니다. 학대 피해 가정은요, 이미 학대가 난무한 곳이기 때문에 피해아동들한테는 안전한 곳도 따뜻한 곳도 아니에요.]다시 학대를 당한 사례 가운데 70%는 이렇게 학대당했던 집에 남겨졌을 때 발생했습니다.[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 저희 전화 차단해놓으셔도 할 말이 없는 거죠. 욕 얻어먹을 각오하고 학교를 찾아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아이 생사라도 확인을 해야 하니까.]하지만 학대 피해 아동 쉼터는 전국에 72곳, 정원은 약 500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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