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로 발신인을 표시되게 하는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이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자들은 휴대전화에 엄마, 딸 등 가족 이름이 뜨자 의심 없이 전화를 받았다가"가족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알몸 사진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당해 돈을 뜯긴 것으로 조사됐다. 범인들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피 묻은 사진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예를 들어 엄마 전화번호가 '010-XXXX-XXXX'로 저장돼 있었다면, 해외에서 뒷자리 'XXXX-XXXX'만 같게 전화를 걸 경우 저장해 놓은 엄마 번호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또한 범인들이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를 파악한 뒤, 가족 등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사기 범행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국수본은"범죄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평소 개인정보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SMS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누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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