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식 기자=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안양 양희종이 문성곤이 골밑슛 성공 후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자 환호하고 있다. 2023.4.17 andphotodo@yna.co.kr인삼공사는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캐롯을 76-72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정규리그·PO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56점 차로 이겼으나 2차전에선 19개의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진 인삼공사는 첫 원정인 3차전에서 반등,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한 터라 두 팀의 4강 PO는 '김승기 시리즈'로 불리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실제로 2차전에서 정규리그 5위 캐롯이 공격리바운드·압박 수비·3점으로 대표되는 '김승기표 농구'로 친정이자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를 잡아내면서 김 감독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그러나 2쿼터 초반까지 시도한 필드골 20개 중 90%가 3점이었던 캐롯은 성공률이 조금씩 떨어져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7개 실책을 낸 캐롯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리바운드 2개를 내주며 44-45로 역전을 허용했고, 인삼공사의 '뺏는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에도 실책 4개를 더해 7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문성곤에게 3개 리바운드를 내준 캐롯은 경기 종료 5분여 전 박지훈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로슨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힘을 냈다. 임병식 기자=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고양 로슨이 안양 스펠맨을 상대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2023.4.17 andphotodo@yna.co.kr
그러나 종료 2분을 앞두고 한호빈이 12번째 실책을 저지른 게 그대로 문성곤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졌고, 로슨이 자유투를 모두 놓쳐 추격 동력이 떨어졌다.변준형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승리에 앞장섰고, 오세근도 15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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