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박원희 기자=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30만명대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둔화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늘고,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드는 흐름도 이어졌다.증가 폭은 4월·5월보다 둔화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줄었지만, 30만명대 증가세는 유지한 셈이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천명 늘었고, 청년층 취업자는 11만7천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7만명, 7만1천명 증가하고 40대 취업자는 3만4천명 감소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에는 인구감소 영향을 같이 봐야 한다"며"기본적으로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 5월보다 감소세가 크게 둔화한 양상이다. 건설업 취업자가 6만2천명 감소하면서 업종별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취업자 증가에도 청년층·제조업은 고용 부진 지속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83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1천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9만9천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9천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 2023.6.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4만6천명 늘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천명, 11만5천명 줄었다. 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5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천명씩 증가하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감소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8만1천명 줄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로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2.7%로, 1999년 6월 이후로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구직단념자는 3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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