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시한부이긴 하지만 전면적 휴전을 군에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키릴 총대주교의 호소를 고려해 정해진 기간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이 휴전 체제를 도입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교회를 믿는 많은 시민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한 것”이라며 “그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전쟁 당사국이 6일 낮 12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휴전을 하고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정교회는 12월25일이 아닌 1월7일을 성탄절로 기린다.
이 같은 휴전 명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리 군의 전진을 막고 군사 장비와 탄약, 군대를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해 성탄절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봤자 러시아의 총 손실이 더 커지기만 할 것이다. 전쟁은 당신들의 군대가 떠나거나 우리가 떠날 때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크렘린궁의 발표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를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일시적 휴전’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며 휴전 선언이 군사를 재정비하기 위한 러시아의 속임수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2019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독립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역시 전쟁 중이었던 지난해 10월 각 교구가 원한다면 1월7일 대신 12월25일 성탄 예배를 해도 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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