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고립된 소 6마리가 소방당국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들은 다리가 다 잠길 정도로 차오른 물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이날 오후 3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9건으로 대부분 제주도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라산 남벽 135.5㎜, 삼각봉과 영실 각 129㎜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밖에 지역에서도 서광 134㎜, 새별오름 115.5㎜, 대정 108.5㎜, 안덕화순 8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날과 31일 시간당 30∼6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 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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