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빠듯한데 내차는 언감생심”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5년차 A씨는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 A씨는 “20대 때부터 지하철과 버스 이용만으로도 충분했고, 월급으로 생활비 감당하기도 빠듯해 면허를 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11일 매일경제가 경찰청의 ‘연령별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보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운전면허 소지자는 3264만9584명에서 3413만3763명으로 4년간 약 4.5% 늘었다. 그러나 장년층에 비해 자산 보유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면서도 지출이 많은 10대부터 40대까지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활동이 왕성한 30대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30~39세 면허 소지자 수는 지난해 617만4728명이었는데, 이는 2019년보다 약 5% 줄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40대 소지자도 2019년 764만1474명에서 지난해 754만4512명으로 약 1.3% 감소했다. 20대 소지자도 4년간 약 0.3% 감소했으며, 10대도 2019년 29만1184명에서 지난해 27만2168명으로 6.5%나 줄었다.특히 소지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60대는 2019년 436만847명에서 4년간 무려 27.9%나 늘어난 557만7181명으로 집계됐다. 50대 소지자도 지난해 759만9223명으로 2019년명에 비해 약 4.5%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40대 소지자 수를 넘어섰다. 70대는 지난해 179만3472명으로 4년간 22.3% 크게 증가했다.
면허학원 등록비가 비싸진데다 고물가 상황 등 팍팍한 삶이 이어지면서 면허시험 응시도 줄어들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20대 운전면허 응시율은 2010년 13.3%에서 지난해 10.8%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B씨는 “면허학원 등록에만 100만원이 든다고 하니 당장 차를 몰아야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아버지 때는 고교 졸업 후 바로 면허를 땄다고 하던데 대학 입학 전까지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에서 운전면허 소지자가 감소하는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영국 10대 중 운전이 가능한 비율은 41%에서 21%로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18세 청년 중 운전면허를 딴 비율이 1980년대 80%에서 2018년에는 60%대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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