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한국일보 마이너리티팀은 17개 광역지자체별로 발달장애인 인프라를 설문조사했습니다. 복지관, 의료기관 등의 엄청난 대기기간, 막대한 치료비용, 특수학교를 찾아 떠돌아야 하는 비극 등 그 열악함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전국 1,071명의 발달장애인 가족이 응해준 그 결과, 4회에 걸쳐 총 12개 기사와 인터랙티브로 찾아갑니다.발달장애 아동 윤준우군의 어머니 유수희씨가 지난 6월 3일 준우군을 서울 도봉구 공립특수학교인 서울도솔학교로 등교시키고 있다. 유씨는"거주지인 노원구에도 특수학교가 있지만 정원이 꽉 찬 데다 잔여 교실이 없어 추가 개설도 어렵다더라"며"학교 정원이 남는 선에서 다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한호 기자서울의 발달장애아 부모는 한국일보 설문조사에서 이런 현실을 전했다. 빚을 지고 이사했지만, 원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낼 수 없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2020년 경남교육청은 올해까지 진해구 풍호동 그린벨트에 공립 특수학교인 '나래울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약속한 시기가 됐지만 개교 일자는 2025년 3월로 3년이나 미뤄졌다. 경남교육청은" 그린벨트 지역이다 보니 국토교통부에서 면적 전부를 승인받기 쉽지 않다"며"2019년 최초 중앙투자심사에서 받아뒀던 면적에 비해 국토부 승인 면적이 줄면서 승인이 안 된 부지는 매입을 못 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잔여 부지 소유주와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시에서 15세 지적장애 자녀를 키우는 심향기씨는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1년여 매달린 끝에 지금 다니는 중학교에 특수학급을 만들어냈다.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심씨는"중학교 측도, 비장애인 학부모들도 ’기존에 특수학급이 있는 중학교를 찾아 가면 될 것이지, 왜 없는 곳에 새로 만들어 달라고 하나’라며 나를 이상하고 유별난 엄마 취급했다"고 말했다.
방어진초 관계자는"지난 1월부터 대대인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데다 교실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2025년까진 증설이 어렵다"며"특수교사 역시 기존 특수학급 인원 6명 외에 순회교육 2명까지 감당하고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2017년 9월, 서울 강서구 탑산초에서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감과 주민 토론회’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주민 찬성을 호소하고 있다. 이후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가 2020년 3월 1일 개교했다. 서진학교는 지난해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3명 등 총 2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특수학교 다니는 발달장애인 절반 안 돼학령인구의 발달장애인 수는 5만1,445명. 올해 4월 기준 전국 192개 특수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인은 2만1,076명이니, 절반이 채 안 되는 인원만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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