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축구 경기장에 쏟아진 인형들···관중석에선 “에르도안 사퇴” 함성

2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다폰파크에서 열린 베식타스와 안탈리아스포르의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팬들이 던진 인형을 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루 전 페네르바체와 코니아스포르의 경기에서도 축구팬들은 “20년의 거짓말과 속임수, 사퇴하라”고 외쳤다. 로이터통신은 이스탄불 시내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려 경찰이 시위대 수십명을 구금하고 강제해산 시켰다고 27일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7.8 강진에 이어 5.6 여진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동부 아디야만을 27일 방문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이후였다. 이곳에서 그는 이재민 아동들에게 성금을 직접 나눠줬고, 지진 발생 “처음 며칠 동안”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아디야만에서 불행히도 지진의 파괴적 영향, 불리한 기상조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효율로 작업을 실시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도 의심해선 안된다”며 “이처럼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재난에서 우리만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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